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래퍼 빈지노(31)와 그의 여자친구 미초바(Stefanie Michova, 27)에게 절친들이 '고무신'을 선물했다.
지난 13일 빈지노와 가까운 사이로 유명한 아트디렉터 차인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빈지노-미초바 커플에게 커플 고무신을 선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차인철 씨는 "임성빈(빈지노 본명) 군대 가 있는 동안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라는 의미로 준비한 커스텀 고무신 세트"라며 "이걸 어떻게 영어로 설명해야할지 몰라서 통역사를 불렀다"고 해당 영상을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차씨와 친구들은 "따라라루르 짜짠"이라고 효과음까지 넣으며 콘서트 대기실에 있는 빈지노와 미초바에게 커다란 상자를 내밀었다.
상자 안에는 새하얀 고무신 두 켤레가 들어있다. 하나는 크고, 다른 하나는 그에 비해 작아 딱 보기에도 커플 고무신이었다.
미초바는 그냥 커플 신발을 선물받은 줄 알았기에 해맑게 웃기만 했다.
친구들에게 통역을 부탁 받은 빈지노는 미초바에게 고무신에 담긴 의미를 영어로 친절히 설명해줬다.
"한국 전통 풍습인데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라'는 말이 있어. 그건 떨어져있는 동안 다른 사람 만나지 말라는거야"
이 설명을 들은 미초바는 "오마이갓"이라고 깜짝 놀라면서도 당황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곧 고개를 끄덕이며 빈지노에게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친구들에게는 감사를 표했다.
앞서 빈지노와 독일 출신 모델 미초바는 지난 2015년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2년 동안 달달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대기실에 찾아온 빈지노의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남기며 다정한 연인 사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빈지노는 고무신을 선물받았던 지난 11일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열어 도끼, 더콰이엇, 시미트와이즈와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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