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모든 군대는 '오른손'으로 거수경례를 한다. 왜 그런 것일까?
거수경례는 제복 등을 입었을 때 상대방에 예를 갖추는 행위이다. 군인은 물론 경찰, 소방관 등도 제복을 입었을 때는 오른손을 들어 거수 경례를 한다.
거수 경례의 한 가지 공통된 법칙은 '오른손'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왼손'으로 거수 경례를 하는 나라를 찾아볼 수 없으며 왼손으로 경례를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큰 실례가 된다.
그렇다면 왜 거수경례는 오른손으로 하게 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가장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가설은 '중세 유럽의 기사들이 왕족을 만났을 때 얼굴을 보이기 위해 투구를 올리는 행동에서 유래됐다'이다.
중세 유럽의 기사들은 자신의 상관을 만날 때 오른손으로 투구를 올려 얼굴을 보였다. 이때 오른손을 사용했던 것은 자신이 무기를 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 무기를 드는 오른손을 들어올림으로 '나는 당신에게 적의가 없습니다'라는 뜻을 나타냈던 것.
이러한 기사들의 행동은 현대 군대에게까지 이어졌고 현대의 군인들도 '오른손'으로 거수경례를 하게 되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축구선수 기성용은 경기 시작 전에 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때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가슴에 올려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은 "큰 경기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는 실수를 한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곧바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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