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바랐던 아버지에게 2등 성적표를 보여주기 무서웠던 소녀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 리더스는 교육열이 지나쳤던 아빠에게 상처를 받고 자살한 15세 여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알려진 한 소녀는 4살 때부터 "공부하라"는 압박에 시달려야했다.
친구들과 뛰놀지 못하고 방 안에서 공부만 해야했던 소녀는 갑갑했지만 아빠의 사랑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몇 년전 소녀는 아빠에게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딸은 아빠의 생일을 맞아 직접 케이크를 만들고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그러나 아빠는 "이럴 시간에 책이라도 한 장 더보라"며 딸을 윽박지르기만 했다.
기뻐하기는커녕 화만 내는 아버지에게 딸은 "만약 내가 성적이 떨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할 건데요?"라고 울먹이며 물었다.
이에 아빠는 "그러면 더이상 내 딸이 아니지"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이후 큰 상처를 받은 소녀는 의기소침하게 공부에 매달리다 최근 학교 시험에서 '2등'을 하자 결국 자살을 결심했다.
이후 소녀의 방에서 '미안해'라고 적힌 쪽지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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