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좌충우돌 사건으로 웃음꽃을 선물했던 ‘달팽이 커플’(장혁+장나라)이 결혼하자마자 위기를 맞으며, 본격적인 부부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16일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5회 방송에서는 결혼 뒤 쌀쌀맞게 바뀐 이건(장혁 분)의 태도에 당황하는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몇 가지 조건을 내세우고 이혼을 요구하는 건에게 미영이 “위자료는 받지 않겠다”고 당당히 말하며 서글픈 눈물을 흘렸다.
결혼과 함께 건은 차가운 겨울왕자로 변신했다. 미영이 임신한 게 모두 계획적이었다는 생각에 미영이 집에 들어오자 “달팽이가 집까지 들어왔다”며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어 각방을 쓰는 것은 물론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세라(왕지원 분) 한 명 뿐”이라며 “내 눈에 거슬리지 않게 있는 듯 없는 살아라”는 말까지 하며 미영의 초라하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출산 뒤 자동결혼이라는 이혼합의서까지 들이밀었다.
그러나 건의 파렴치한 요구에 미영은 위자료 10억은 받지 않겠다는 등 당당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내가 당신한테 바란 게 돈은 아니었다. 대신 아이는 내가 낳아서 내가 기를 것”이라며 강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포스트잇’에서 ‘본드걸’로 변신을 시작한 미영의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미영의 특별한 신부님 다니엘(최진혁 분)과 이건, 세 사람의 묘한 관계가 예고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운명처럼 널 사랑해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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