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화물만 실린 세월호에서 동물뼈가 발견되어 그 정체를 두고 여러가지 가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갑판 위에서 발견된 뼛조각 7점은 동물 뼈로 확인됐다"며 "돼지 뼈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443명의 사람과 화물 2천145t이 실려 있었으며 동물이 실려 있었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발견된 동물뼈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 한 선박 전문가는 세월호에 실렸던 화물차 속에 동물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추측한다. 전문가는 "동물들이 화물트럭채 실린 경우 그 수가 많으면 선사가 의무적으로 기록을 해야하지만 만일 다른 화물과 섞였으면 그냥 속이고 기록을 안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식재료의 뼈라는 추측이 있다. 세월호에는 식당칸이 있었고 식당에서 판매하는 여러 메뉴의 식재료에서 나온 뼈라는 추측이다.
또 승객들이 데리고 탄 애완동물의 뼈란 가설도 제기되었으나 "돼지 뼈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로 인해 애완동물의 뼈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선체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보고 섣부르게 미수습자의 유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해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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