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이 꼬여 버린 소년은 결국 고환을 절제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2일 데일리메일은 중국 저장성에 사는 11세 소년 '리앙'이 고환 염전으로 인해 고환을 절제하게 됐다고 전했다.
리앙은 이달 초부터 고환에 작은 통증을 느꼈다. 고환의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다리가 저려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결국 병원에 실려 간 리앙은 '고환 염전'을 진단받았다.
고환 염전은 고환이 매달려있는 끈 모양의 조직인 '정삭'이 꼬이는 질환이다. 고환 염전이 발생했을 때 정삭이 90도로 꼬여있다면 일주일만에 고환이 괴사하게 되고, 180도로 꼬였을 경우 3~4일, 460도 이상으로 꼬였을 경우 24시간 내에 고환이 괴사하게 된다.
리앙의 경우 한 쪽 고환이 540도나 꼬여 피가 통하지 않아 까맣게 변해 부어있었고 고환 아랫부분이 살짝 터져있는 상태였다. 결국 리앙은 한 쪽 고환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안타깝게도 리앙은 남은 한 쪽의 고환만으로는 아기를 가질 수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은 "고환 염전은 아직 신체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20세 전에 많이 일어난다"며 "주로 과격한 운동 후에 발생하며 자는 중에도 꼬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료진은 "고환에 통증이나 변화가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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