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점점 미쳐가는 오프닝 멘트를 날리는 신인 아이돌이 있다. 지난 3월 20일 재데뷔를 했던 하이라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신인 같지않은 노련한 모습이었다.
각종 음악 무대에서 시작 직전의 간주가 허전하게 느껴졌는지,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각종 오프닝 멘트를 남기기 시작했다.
첫 앨범인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의 대표곡 '얼굴을 찌푸리지 말아요'의 반주에 딱 맞아 원래 노래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처음에는 '아이구. 안녕하십니까. 하이라이트입니다'라는 구수하고 평범한 멘트로 시작했다.
SBS'인기가요'에서는 "SBS'인기가요', 판듀(판타스틱 듀오,SBS 프로그램)까지 함께가요, Let's go"라며 6시간 뒤에 방송하는 '판타스틱 듀오'까지 채널 고정을 유도했다.
일주일 뒤, 다시 출연했을 때에는 "SBS 인기가요, 전설의 가수 AJ 8주년 축하해요! 댄싱슈즈~"라며 AJ라는 이름으로 '댄싱슈즈'를 불러 데뷔했었던 이기광을 축하했다.
이후 KBS'뮤직뱅크'에서는 기상캐스터와 같은 멘트를 날렸다. "생방송 뮤직~뱅크, 활짝 핀 벚꽃처럼 여러분의 마음도 활짝피길 바랄게요"라며 봄을 알렸다.
그 다음주에는 "오늘은 비가 오는데요. 비가 오는 날엔, 뮤직~뱅크"라고 전했다. 노련한 9년차 아이돌답게 출현한 프로그램 홍보와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을 같이 홍보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
무난하게 시작한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나자 자신들이 출현하는 예능홍보를해 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웃음을 줬다.
MBC'쇼음악중심'에서는 "오늘의 무대도 기대하 쇼쇼쇼~, 마리텔에도 나와요! 본방 사수!"라며 '마이리틀텔레비전'출연 홍보까지 하는 센스를 선보였다. "우리들의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어요! Let's get it on 본방"과 같은 멘트들은 이제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다.
MBC 뮤직 '쇼챔피언'에서는 가수 싸이가 연상됐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쇼~챔피언!',자, 하트(하이라이트)가자!"라며 사투리로 오프닝 멘트를 남겼다. 멤버 손동운이 선창하자 다른 멤버들도 사투리로 "그래 가자!"며 오프닝 전 열의를 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인에게서 느껴지는 9년차의 분위기","매력뿜뿜","멘트가 미쳐가고 있다"며 하이라이트의 무대에 남다른 기대를 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튜브에 '하이라이트 오프닝'이라며 팬들이 편집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현재 '얼굴을 찌푸리지 말아요'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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