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중고로 파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때 초기화를 해도 개인정보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 MBN 뉴스8은 스마트폰 초기화 버튼으로 데이터를 삭제한 경우에도 연락처와 사진, 삭제된 SNS 대화 내용까지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복구 전문 업체에서 스마트폰을 초기화 시킨 후 곧바로 복구를 시도하면 보통 2시간 만에 연락처와 통화, 문자메시지 기록이 복원됐다.
실제로 한 업체에 복구를 의뢰한 지 1시간 반만에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삭제 전 상태로 복구됐다고 한다.
한해 쏟아지는 중고폰은 약 2500만 대이지만 이 중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통신사를 거치는 일부 중고 스마트폰 뿐이다.
서보경 스마트정보문화원 원장은 "통신사 대리점 사장님조차 개인정보 삭제건에 대해서는 유심만 빼면 내 개인정보가 다 삭제되는 줄 아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제 불안해서 스마트폰 못 팔겠다", "이미 몇번이고 팔았는데 너무 찜찜하다"며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실수로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하고 싶다"며 사라진 데이터 복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 질문이 빗발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쩐지 중고 스마트폰을 샀는데 그 안에 영화가 한편 있더라"며 경험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영구 삭제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일부 통신사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 이를 의무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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