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떡복이를 판매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CGV와 죠스떡볶이가 손잡고 '죠스 튀김범벅 콤보' 메뉴를 지난 27일부터 CGV왕십리 등 주요 30개 극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언뜻 메뉴판 속 사진을 보면 떡볶이처럼 보이는 '튀김범벅'은 각종 튀김을 매콤한 소스나 치즈로 버무린 음식이다.
이 콜라보 신메뉴가 발표되자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사람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1. 냄새가 강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2008년 공저거래위원회가 배포한 '대형 복합상영관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 항목 시정'에 따라 극장에는 외부 음식이 반입가능하다.
그.러.나.
고객 안전을 해하거나 강한냄새,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외부음식물만 자유롭게 반입 가능하다.
떡볶이는 냄새가 강한 식품이라 반입금지 목록으로 봐야하는 것 아닐까.
2. 국물이 좌석에 묻을 수 있다.
물론 옷에도 묻을 수 있다. 영화를 보는동안 극장 내부는 불이 꺼진다. 이렇게 어두운 극장 안에서 이런 국물음식을 먹게된다면 좌석이나 옷에 흘릴 가능성이 크다.
한 네티즌은 "양옆에 앉은 사람이 이를 먹고 있는 상상을 해보니 최악"이라며 댓글을 달았고 대다수가 동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CGV 관계자는 "개발된 제품은 국물과 냄새가 거의 없어 극장에서 큰 불편이 없이 먹을 수 있다"며 평소 고객들로부터 가벼운 요깃거리에 대한 요청을 반영해 메뉴를 개발한 것이라 답했다.
이어 "다만, 다른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가급적 로비에서 드신 뒤 입장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GV는 일단 30개 극장에서 시범 판매해 고객 반응을 살핀 뒤 확대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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