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이 폭행 시비의 전말을 밝히면서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소문을 해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이태곤, 씨스타 소유, 작곡가 라도,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태곤은 "내가 악수를 받지 않았다는 기사는 오보"라며 지난 1월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상황을 자세하게 풀어놨다.
그는 "술에 취한 상대방 일행이 악수를 청하길래 악수해준 후 얼른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다. 일행 중 한명이었다"며 "운 나쁘게 코뼈를 맞아 피도 많이 흘렸다"고 일방적으로 맞았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반격하면 맞은 게 의미가 없어져 참았다. 쌍방폭행에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킨집 아주머니도 때리지 말라고 말렸다"고 설명하며 억울함에도 끝까지 참아냈던 심정을 털어놨다.
한달 반 후 재판이 열려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던 이태곤은 "(가해자가) 안 취한 모습을 보니 착해보이더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윤종신은 "검찰에 가면 다 착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태곤 역시 "검찰에 가면 가만히 손 모으고 있게 된다"고 호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태곤은 지난 1월 7일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있는 한 치킨호프집에서 남성 2명과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당시 가해자는 "나도 맞았다"며 이태곤에 대해 쌍방폭행을 주장했지만 이는 허위주장이었다.
이후 가해자는 이태곤에 대한 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으며 이태곤은 정당방위 처분을 받았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