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특별기획 <유나의 거리>에서 이문식이 자신의 딸 신소율의 마음을 훔친 이희준에게 귀여운 탐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 한만복(이문식 분)은 자신의 딸 다영(신소율 분)이 창만(이희준 분)에게 호감이 있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둘 사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지난 13회에서는 다영과 유나(김옥빈 분)가 옥상에서 창만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창만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 한 것.
계속 되는 장면에서는 운전대를 잡은 창만과 뒷자석에 앉은 한만복의 모습이 담겼다. 둘 사이에는 무거우면서도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 되었고 창만은 “껌 하나 드릴까요?”라는 한마디로 정적을 깼다.
이어 한만복은 차가운 바람을 풍기며 거절했고 창만은 그의 눈치를 보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한동안 정적이 흐르는 둘 사이에 한만복은 분노를 최대한 가라앉히며 점잖게 창만에게 질문을 던졌다.
형사가 범인을 취조하듯 다영과의 영화관 데이트에 대해 물으며 “내가 지금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라는 말로 딸을 가진 아빠의 마음을 표현한 것. 결국 그는 아빠로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자 묻지 말아야 하는 “너 다영이랑 신체적인 접촉은 어디까지 했냐?”라 물으며 창만을 당황케 했다.
이날 방송된 장면은 한만복이 다영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면서 세상 여느 아버지의 마음이 그러하듯 딸에게 남자가 생겼을 때의 귀여운 질투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극 중 한만복이 딸바보임을 입증하면서 그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여기에 앞으로 이문식이 평소 사람들 앞에서와 딸 앞에서의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연기로 극에 어떤 재미를 더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작품으로 매주 월, 화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유나의 거리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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