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학생회비를 클럽, 모텔비 등 유흥비로 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TV조선에서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의 통장 거래 내역을 확보해 단독 보도했다.
학생회장의 통장내역을 조회하자 그는 학생회비로 한 달 동안 강남과 홍대 일대 클럽과 모텔 등에서 200여 만 원을 지출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보면 모텔에는 8만~8만5,000원, 클럽에는 20만~38만5,000원 정도를 꾸준히 사용했다.
뿐만아니라 A씨는 학생회비를 개인 택시비와 식사비로 탕진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한양대 대학원 총학생회 관계자는 "돈을 쓰는 걸 약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친구여서 그게 원우회비다 뭐다 이런 생각을 거의 못하고 (쓴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간부는 학교 행사 상품으로 쓸 예정이었던 호텔 예약권을 선물받았다가 논란이 커지자 취소하기도 했다.
대학의 학생회비는 대부분 회계 감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구조다. 일부 학생회들의 만행으로 인해 학생회장을 하면 차 한대를 뽑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
일부 학생회 간부들 때문에 학생 복지에 사용해야 할 학생회비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회 간부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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