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신박한 아이디어에 폭주족들은 갑자기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헤어드라이어 하나로 하나로 폭주하는 자동차들을 막아낸 할머니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셔에 사는 할머니 진 브룩스(Jean Brooks, 67)는 집 앞 도로를 쌩쌩 달리는 과속 차량들에 매일 근심걱정으로 지내왔다.
특히 할머니 집 앞 도로에는 아침마다 등교길로 오가는 어린아이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더 높았다.
어떻게 하면 과속 차량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할머니는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 검사기로 단속을 하는 단속반처럼 위장하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속도 측정기와 흡사한 '검은색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나와 마당 앞 울타리에서 달리는 차들을 향해 내밀었다.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헤어드라이어를 함께 움직이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할머니가 보인 소름돋는 디테일에 깜빡 속은 운전자들은 정말로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어느새 할머니 집 앞 도로는 사고 위험 지대에서 안전 지대로 변화했다.
몇몇 운전자들이 헤어드라이어인 걸 알아본다 해도 이미 전체적인 차량 흐름이 느려져 과속을 하는 게 쉽지 않아졌다.
이에 이웃들은 "할머니의 신박한 아이디어 덕분에 우리 마을이 평화로워졌다"며 "너무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찬사를 표했다.
진 할머니 또한 "헤어드라이어를 본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도로 위의 무법자들을 막기 위해 매일 같이 나설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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