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정호가 페이스북 사기꾼에게 복수한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와 하루만에 조회수 19만 가까이 기록한 영상이다.
영상에서 자신을 "뚝배기 브레이커 정호"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페이스북에서 이벤트 글로 사기치는 악당을 소탕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와 댓글을 달면 선착순으로 당첨된다고 하는 글 대부분은 100% 당첨"이라며 한 페이스북 사기꾼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기꾼은 "(갤럭시탭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갤탭을 받으려면 당첨 확인서를 써야한다"고 유튜버 정호를 유혹한다.
당첨확인서에는 각종 신상정보를 적으라는 문항이 빼곡했고 누가 봐도 신상 정보를 얻어내려는 사기였다.
유튜버 정호가 "사기인 것 안다"고 답장을 보내자 사기꾼은 부모님을 모욕하는 욕설을 포함한 각종 비속어를 날렸다.

사기꾼의 행각에 분노했던 정호는 '참교육'을 시전할 복수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새로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서 접근한 후 "문화상품권 20만원을 줄테니 가게 홍보를 해달라"며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직접 만나서 (문화상품권과 현금을) 주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정호는 약속한 장소에서 사기꾼을 만났다며 "최소 고등학생일 거라 생각했는데 중학생이었다. (사기꾼) 부모님과 통화 후 방문해도 되겠냐고 허락받은 후 아이를 차에 태웠다"고 했다.
사기꾼은 "사기 친 것을 아버지가 알면 죽는다"며 계속 빌었지만 정호는 그의 부모님에게 사건 전말을 모두 다 얘기했다.
결국 아이의 부모님은 5달간 외출금지라는 처벌을 내렸다. 또 아이에게 사기치는 일을 시켰던 어둠의 회사를 신고하고 아이가 페이스북에서 사기칠 때 썼던 계정도 삭제했다.
이 통쾌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정말 잘했다", "하마터면 더 큰 사기꾼으로 자라날 뻔한 아이를 바른 길로 인도했다", "그래도 부모님은 정상이어서 다행"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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