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독특한 이름으로 기억되는 '엄마는 외계인'.
그러나 이 메뉴를 해외에서 주문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즉, 이런 상황이 된다는 것.
"What do you want?"(어떤 걸 드릴까요?)
"My mom is an alien"(내 엄마는 외계인이예요)
"Really? That's cool!"(정말? 멋진데!)
라며 엄마가 진짜 외계인이냐고 묻게되는 상황.(사실 미친사람 취급하는 것이지만)
왜 그럴까?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메뉴명은 한국에서 별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해외에서는 'Puss in boots(장화 신은 고양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외계인도 특이한 이름이지만, 장화 신은 고양이도 특이하긴 마찬가지다.
이 아이스크림의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 이유는 당시 영화 슈렉의 마케팅을 배스킨라빈스와 콜라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이다.
콜라보 과정에서 슈렉에서 출연했던 고양이 캐릭터를 형상화해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고 배라측에서는 고양이를 아이스크림으로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고양이의 털색깔은 바닐라와 초콜릿색을 섞어 만들고 초코볼은 장화 신은 고양이의 전매특허인 초롱초롱한 눈망울 대신에 들어가게 된 것.
전세계 배라 매장의 메뉴를 결정하는 미국의 배스킨라빈스 본사에서는 처음에는 미국과 동일하게 이 아이스크림을 '장화 신은 고양이'로 출시하기 원했지만, 한국 배스킨라빈스에서는 과연 이 이름으로 아이스크림이 팔릴까하는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고심하며 대체 할 이름을 찾던 중 직원 중 한명이 "엄마는 외계인 어떠냐"는 의견을 냈다고 전해진다.
이 이름은 회의 때는 전혀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져 최종적으로 '장화 신은 고양이'의 한국판 이름으로 결정됐다는 후문.
결국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이스크림의 광고는 이름을 적당히 붙인 후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중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그럴 듯 했다.
만일 해외에 나가서 '엄마는 외계인'을 먹고 싶다면 'Puss in boots(장화 신은 고양이)'를 기억하고 주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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