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행원의 센스 넘치는 대처가 4000만원이 넘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지난 13일 경찰청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찰청(폴인러브)'에는 "전화 한 통으로 4200만원을 지킨 은행원"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붉은색 옷을 입은 한 할머니는 은행 앞에서 통화를 하며 서성이다가 은행 안으로 들어간다.
이어 은행원에게 "42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은행원은 "실례지만 그 큰 돈을 어디에 쓰시나요?"라고 묻는다.
할머니는 "아들이 이사하는데 이사 비용으로 보태주려고 한다"며 뭔가 얼버무리는 듯 답한다.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한 은행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출동한 경찰은 할머니가 받은 전화가 보이스피싱임을 알리고 피해를 막았다.
사건을 마무리하며 은행원과 대화를 나누던 경찰은 엄지를 '척!' 들어올리고 은행원의 센스 넘치는 행동을 칭찬했다.
이 영상은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전경찰'에 먼저 올라와 화제가 된 영상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9일 대전 서구에 있는 한 은행에서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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