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의 아들 준이가 1천원 지폐에 그려진 퇴계 이황을 '영어'로 설명해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업을 바꿔라'에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모건힐 차터 스쿨을 방문해 수업을 참관한 성동일과 아들 성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준이는 처음엔 긴장하는 듯 했지만 곧 외국인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다.
특히 지폐로 수학과 역사적 인물을 알아보는 1교시 화폐 수업시간에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퇴계 이황을 소개하는 등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1천원짜리 지폐를 살펴보던 외국인 친구가 준이에게 "이황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라고 물었다.
준이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영어로 "그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일하신 분이야"라고 답했고 외국인 친구는 "쿨~"이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실제로 퇴계 이황은 조선의 대유학자로서 성리학을 완성해 조선 왕조와 사회를 안정시키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자기소개도 영어로 제대로 하기 힘든데 퇴계 이황 선생님을 영어로 소개했다"며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발표시간이 되자 외국인 친구가 퇴계 이황을 "무술가였고 영화를 찍기도 했다"며 잘못 검색한 내용을 발표해 준이는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선생님은 "이름이 비슷한 사람을 잘못 검색한 것 같다"며 "인물 검색을 할 때는 이름을 유심히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준이가 발표할 차례가 되자 준이는 자메이카 화폐에 대한 가치와 화폐 속 인물에 대해 척척 설명하며 수업 시작 10분만에 에이스로 올랐다.
통역 없이도 외국인 친구들과 선생님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며 학구열을 불태우던 준이는 쉬는 시간엔 친구들과 놀이기구를 타며 아직 초등학생 다운 천진난만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대견하게 바라보던 아빠 성동일은 준이가 여자아이들과 친해졌으면 했지만 준이는 같이 놀자는 여자아이들의 제안에 "선약이 있다"며 철벽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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