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 손나은이 해외에서 겪었던 과도한 팬심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세계의 팬덤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과 손나은은 해외 일정 중 팬들의 과도한 관심에 겪었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박초롱은 "아무래도 해외를 가면 해외 팬들이 저희를 많이 볼 기회가 없으니까 어떻게든 (숙소) 방 번호를 알아낸 뒤 새벽마다 계속 전화하고 방문을 두드린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구멍으로 누군가 하고 봤더니 아이패드를 든 남성분이 계속 노크를 하고 계셨다"며 "문 밖에 나오는 순간 사진을 찍으려고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라고 하면 제가 있다는 것 자체를 확인시켜주는 게 되니까... (가라고 말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고) 들은 건 선물에 도청 장치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서 주는 팬들이 있다더라"고 말했다.
얘기를 듣던 전현무는 "어떤 보이 그룹 같은 경우는 귀가해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여성분이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성시경은 "우리 선배 얘기다. 자고 일어나니까 팬이 아침밥을 해주고 있었다더라. 자신이 자는 동안은 팬이 침대 밑에 누워있었다고 들었다"고 해 소름돋는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공포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것은 마지막에 박초롱이 한 일본 여자아이돌이 겪은 생일 선물 경험담을 꺼낸 대목이었다.
박초롱은 "한 일본 여자아이돌이 팬에게 생일선물로 비디오테이프를 받았는데 틀어보니까 배경이 자기집이었다. 잠든 자신의 모습과 함께 팬이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소름끼치게 했다.
사진 제공 = 겟잇케이(GETI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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