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의 욱일기를 찢는 장면이 화제인 가운데 이 예고편을 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모아 봤다.
'우리 일본인들의 영혼을 짓밟는 놈들...일본으로 입국거부하고 싶다'
'상관없지만, 일본 때리기가 그들 삶의 보람인가보다.'
'군함도는 당시 일본에서도 최첨단 생활수준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다. 조선인들도 차별없이 함께 축제를 즐기고 학교를 다녔었다.'
'해군깃발이 왜 탄광에 있는거야? 혹시 군함을 타고 도망갔는가?'
'군함도에서도 촛불시위?'
'정말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좋았어.'
'일본도 군함도 영화를 만들자! 문부과학성은 돈을 내라!'
'욱일기를 민간에서 구할 수 있는건가?'
'세뇌라는 게 무섭다. 정말 한국인들이 일본을 쳐들어 올 것 같다.'
'일본 대사관 앞 수요 집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네.'
'악행의 대가는 반드시 받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잘못된 역사 인식으로 인해 비난 일색의 댓글을 올리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동양의 아우슈비츠구나'
'일본의 만행이 점점 세계로 퍼져나가는구나. 좋은 일이다'
'1년뒤 군함도에 피해자 동상을 세울 것 같다.'
한편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의 기자로부터 "몇 퍼센트의 사실에 기반한 작품인가", "영화 개봉 후 한일 관계에 우려가 있을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생각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나에게는 존경하는 일본 영화 감독들, 좋아하는 일본 영화도 많이 있고,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도 있다. 한일 관계가 진심으로 가까운 이웃과의 관계가 잘 풀려가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고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건 넘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리가 맞고, 이치에 맞아야 좋은 관계가 형성된다. 우리가 갑을 관계도 아니고. 영화가 공개되고 나서 지금의 우려가 불식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대한 이야기.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괴물로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는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질문을 한 기자가 속한 아사히 신문은 군함도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날 호외로 보도한 적이 있으며, 공교롭게도 회사의 로고가 욱일기에서 차용한 언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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