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중 60만명의 통신요금이 중복 출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경 신한은행 계좌에서 요금이 자동출금되게 신청한 KT 일부 고객들의 계좌에서 5월분 통신요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갔다.
당시 일부 피해 고객들은 5분 간격으로 같은 금액이 두번 인출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계좌 확인 결과 실제로 지난달 요금이 두번 인출된 것이다.
트위터에는 이에 대한 피해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kt뭐냐 요금 이중으로 가져감...
— 흔한 샤이니의 1of1 (@jinki080525) 2017년 6월 21일
@kt_cs 자동이체로 요금납부하는데 지금 확인하니 이중출금이 됐는데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통화불가능이라서 여기다 물어봅니다
— 글 링 김 (@Rooftop_run) 2017년 6월 21일
KT 개새끼드라~~~ 내 핸드폰요금 왜 두번 출금해가냐 상담사 연결은 더럽게 안해주고!!!!!! 없는 살림에 폰요금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ㅋㅋㅋ번ㅋㅋㅋㅋㅋㅋㅋ나ㅋㅋㅋ감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린님의 네로 이현 (@Daydream_LH) 2017년 6월 21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피해에 상담센터 연결이 쉽지 않아 많은 고객들이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다.
피해 고객 대부분은 휴대전화 상품 가입자이지만 일부 유선 상품(인터넷, 유선전화 등) 가입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한 자동납부 고객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 측은 "KT의 인출 요청을 받고 요금 출금을 진행하던 상황에서 KT 측의 정정 요청이 들어와 새로 인출을 진행하던 중 중복 인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 관계자는 "즉시 신한은행 측에 상황을 통보하고 조치를 요청했다"며 "최대한 빨리 환불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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