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동물보호시민단체와 함께 축산동물의 감금툴 추방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감금틀 사육방식 등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알리 위해 '공장 대신 농장을!' 1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봉준호 감독도 "공장식 축산의 상징, 감금틀 사육에 반대한다"며 옥자 해방 프로젝트를 응원했다.
카라에 따르면 '감금틀'은 공장식 축산의 상징으로 어미돼지의 경우 가임기부터 몸을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스톨에 갇혀 도축 직전까지 쉼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한다.
공장식 축산은 국내 축산의 99% 이상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축산물이 동물학대적인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런 감금틀에 의한 축산방식은 스웨덴, 영국, 유럽 연합 등에서 이미 금지됐으며 세계적으로 단계적 폐지 추세에 있다.
카라는 "한국에서 연간 1500만 마리의 돼지들이 도축되는 실정"이라며 "음식이기 이전에 지각력 있는 생명으로서 무수히 많은 농장동물들이 자본주의 축산 시스템 속에서 고통 받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라는 7월말 ‘옥자’ 특별 상영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10만인 서명이 달성되면 감금틀 금지 입법청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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