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3)가 아트디렉터 김민준(35)과 4개월만에 결별한 가운데 설리의 전 연인인 최자(37)의 SNS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최자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여긴 어디? 시원한 길맥 한잔이 시급하다"라는 글와 함께 맥주잔을 들고 건배하는 사진을 올렸다.
시원한 맥주가 담긴 잔을 바라보는 눈길에 콧잔등을 찡그려 웃는 최자 특유의 미소가 인상적이다.
마치 한편의 맥주광고 같은 이 사진에는 눈길이 가는 점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배경이었다.
해당 사진에서 등장하는 술집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한 골목에 위치한 호프집으로 지난 2013년 최자와 설리가 함께 술을 마시는 데이트 장면이 포착된 곳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이날 찍힌 사진으로 인해 열애를 인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편하게 맥주 한잔 마실 만큼 설리와의 과거를 훌훌 털어낸 것이냐"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4일 후인 10일 오후 설리의 현재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민준 디렉터는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으로 이별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설리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도 "설리가 김민준과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고 공식으로 인정했다.
설리와 김민준 디렉터와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자 며칠 전 올라온 최자의 맥주 사진에 "혹시 최자가 두 사람의 이별 소식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저 맥주는 축하주였던거냐"는 누리꾼들의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최자는 설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다시 팔로우했다. 이를 두고 '설리와의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민준 디렉터는 이별을 알리는 심경글에서 "저의 의지가 아닌 상황에서 개인사 시작점이란 것이 모두에게 알려졌으니 끝 지점 또한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진리 양과 저는 서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라고 결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또 "남녀가 만나 알아갔고, 그러다 차이를 보았으며 이를 인정했습니다. 평범한 연애였고, 둘의 이야기만 있을 뿐, 특별한 이야기도 궁금한 뒷이야기도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정이 제 선택이고 사실에 대한 책임도 달게 가져가려 합니다만, 없는 이야기를 만들지는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올해 초 설리와 최자는 결별 소식을 알렸고 설리와 김민준 디렉터 두 사람은 열애 2개월째인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열애를 시작한지 네 달, 공개 열애를 선언한지 두 달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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