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복귀에 시동을 건 신정환에게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자숙 기간을 거친 뒤 복귀한 연예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복귀 예정 연예인에는 최근 탁재훈과 함께 컴백을 예고한 신정환도 있었다.
방송 패널로 출연한 곽정은은 신정환에 대해 "마약이나 성추문에 비해 논란이 적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논란의 사진 한 장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도 아닌데 아직도 또렷하게 각인돼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9월 예정됐던 고정 프로그램 촬영 일정에 모두 불참한 후 논란이 일자 자신의 팬카페에 "여행 중 뎅기열을 앓고있다"며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으며 해외에서 불법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미 2005년 11월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후 3개월만에 복귀해 활약하며 대중들의 용서를 한번 받은 전적이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불법 도박을, 그것도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 증거 사진까지 공개하며 거짓말을 했기에 대중들의 분노와 실망은 더욱 컸다.
이 사건 이후 7년만에 복귀한다는 신정환에게 곽정은은 "신정환 씨가 본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이해하고 열심히 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그렇게 없나' 싶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 이유로는 "뉴페이스를 발굴해야 하는 것도 방송의 영역인데 예전에 티켓 파워가 있었던 사람을 다시 내세우려는 관습이 방송가에 워낙 만연해 과거의 개그코드에 머무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홍석천, 이준석, 김우리 등 방송인들은 신정환의 복귀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팽팽한 찬반논쟁을 이어갔다.
지난달 12일 신정환 씨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정환씨가 Mnet과 논의 끝에 9월 시작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것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당시 신정환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새로 바뀐 방송가 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떨리고 긴장된다"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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