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때나 간식을 먹을 때 상대방이 쩝쩝거린다면 거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듣기 싫다면 '미소포니아 증후군(Misophonia)'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난 5일 해외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특정한 소리에 과도한 혐오 증상을 보이는 '미소포니아 증후군'라는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소포니아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씹는 소리, 거친 호흡 소리, 반복적으로 펜을 딸깍거리는 소리 등 각자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소리가 존재했다.
또 '미소포니아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거슬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뇌 활동의 변화가 심했다.
감정 조절을 하는 뇌 부분이 과장되게 활동했는데 이로 인해 심박수가 증가하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신경외과 의사 팀 그리피스(Tim Griffiths)는 "소리 떄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난 이번 결과가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 결과를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지를 밝혔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