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 간호학과 학생이나 현직 간호사들이 드라마에 등장한 간호사들의 모습에 분노하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인기 드라마인 '명불허전'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오류를 지적했다.
1.긴박한 응급실에서 간호사들이 모여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환자가 끊임없이 들나드는 응급실에서 이런 한가한 모습은 있을 수 없다.
2.간호사를 부를 때 반말에 가까운 호칭으로 나온다.
-실제 병원에서는 간호사를 '김간', '김간호사' 등 반말로 부르지 않는다. 다 선생님이다.
3.응급상황시 "어떻게 해요"라며 간호사가 당황할 때 의사가 나타나 해결한다.
-아니다. 응급상황시 제일 먼저 달려가는게 간호사다. 응급처치를 간호사가 한 뒤 의사가 호출되어 온다.
한마디로 말하면, 간호사는 정말 바쁘고 응급상황을 처리하는 일선에서 일하는 전문직이라는 것.
이런 간호사의 전문직으로서의 모습은 희석되고 대부분의 의학 드라마에서 간호사는 의사를 빛내기 위한 조연으로 취급되면서 한가롭고 서툰 조보 업무 정도의 위치로 전락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는 현실에 현직 간호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대로 다룰 생각 생각이 업는 듯",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나왔음 좋겠다". "간호사가 하는 일이 많은데 너무 생각없이 다루는 것 같다", "병원에서는 간호사도 다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김간이 뭐냐. 작가들 반성 좀 해라" 등등의 의견이 올라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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