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에 눈 먼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온몸에 소름끼치는 경고 문신을 새겨넣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가려야 사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남자친구에게 온몸에 강제문신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수희(가명)는 남자친구인 도훈(가명)에게 수시로 의심을 받으며 폭언을 당했다.
10분 전 수희가 경비원 아저씨와 택배와 관련해 잠깐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를 본 도훈은 수희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내가 남자들하고 얘기하지 말란 말 잊었냐"며 달려들었다.
또 수희가 예의상 웃으면서 대화한 것까지 지적하며 불 같이 화를 냈다.
이후 도훈은 수희를 침대에 눕힌 채 티셔츠를 찢고 몸에 소독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도훈이 사악하게 웃으며 몸을 일으켰고 거울을 본 수희는 억장이 무너져 눈물을 흘렸다.
수희의 등에는 "다른 남자는 쳐다보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김도훈만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 "다른 남자와 절대 접촉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로 된 문신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이전에도 수희는 "다른 남자를 보고 웃지 않는다", "통금시간 8시 절대 늦지 않는다" 등 강제로 문신을 당해왔다.
이런 끔찍한 폭력에 수희는 그동안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녀야만 했다.
여자친구에 집착한 나머지 여자친구 몸에 문신을 새긴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한편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사건사고 뒤에 숨겨진 리얼 인생 드라마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생생한 재연을 통해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