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의외로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도 비빔밥도 아니었다. 바로 '순두부찌개'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 일본인이 한국식 순두부찌개를 맛본 뒤 개업한 '도쿄 순두부'가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일본 현지인들은 물론 일본에 왔다가 한국 음식이 그리워진 한국인들에게도 "한국에서 먹은 순두부보다 맛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한다.
'도쿄 순두부'는 현재 일본 전역에 가맹점 2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에는 20종 이상의 순두부찌개가 갖춰져있고 매운맛 정도를 선택할 수도 있어 취향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순두부찌개 열풍은 최근 갑자기 분 것은 아니다. 과거 일본 생활 매거진 다이아몬드는 일본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순두부찌개 등 한국의 냄비 요리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일본 '에바라식품'은 한국 순두부찌개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이 간편식품이 이젠 식당에서 먹는 한끼 식사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순두부찌개 인기 비결로는 매워보이는 빨간 국물에 비해 실제로는 그리 맵지않은, 매콤달콤한 맛이 꼽히고 있다.
순두부의 부드러운 식감 또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두부를 이용한 요리라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인기만점이다.
한편 일본의 순두부찌개 열풍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도 수출용 순두부찌개 소스, 인스턴트 순두부찌개 등 각종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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