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박근혜가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나왔던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이었던 박근혜는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해 허리 통증 검사를 받았다.
서울 구치소 측에 따르면 박씨는 입소 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고 구치소 내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왔지만 회복되지 않아 종합병원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 박근혜는 연파랑색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휠체어를 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근혜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확인 결과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단지 위내시경 등 검사를 받을 때 받았던 '마취'에서 덜 깨서 휠체어 신세를 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구치소 관계자는 "이날 박씨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위 내시경, 치과 치료 등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위 내시경을 할 때 마취를 했는데 병원에서 나올 당시 마취에서 덜 깨 휠체어를 타게 됐다"며 "검사 결과 박씨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의 말대로 이날 정밀 검사를 받은 박씨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허리 통증은 나이에 따른 퇴행성 증상이었고 위 내시경 결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한편 검진을 마친 박근혜는 지난달 31일 오전 국정 농단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듯 편안한 신발을 신고 걸어서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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