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쓰레기'야. 나는 너 말고도 한 명의 여자를 더 만나고있거든."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 몰래 만나고 있는 '섹스 파트너' 여성이 있다고 고백한 한 대학생의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자친구 이외에 오로지 성관계를 위한 '섹스 파트너'로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밝힌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남자 대학생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쓴 고백 편지에서 자신은 남들이 흔히 말하는 쓰레기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 말고도 한 명의 여자를 더 만나고 있다"며 "섹스파트너라고도 하지"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여자친구를 만나고 이 여자(섹스파트너)는 더 이상 안 만나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몸이 자꾸만 움직였다. 특히 너(여자친구)랑 싸운 날에는 더 그 여자(섹스파트너)를 찾게 된다"고 했다.
A씨는 "여자친구와 싸운 뒤 섹스파트너와 잠자리를 가지면 여자친구 생각이 안나서 마음이 빨리 진정되고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게 된다"고도 했다.
또 "여자친구랑 모텔 가면 딱 한번만 (성관계를) 한다"며 "사실 그 여자랑 자려고 체력조절한거다. 더 하는 날은 (섹스파트너를) 안 만나는 날인거고"라고 했다.
상대를 향한 감정에 대해 A씨는 "여자친구를 사랑한다. 섹스파트너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렇게 지내는게 여자친구와 싸움도 덜 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합리화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잔다고 말하고 새벽에 몰래 나갈 때 마다 죄책감이 들 떄도 있었지만 이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남들이 보기에 자신은 꽤 괜찮은 남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여자친구가 알게된다면 욕해도 좋지만 여자친구가 내 비밀을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다"고 모순된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죄책감은 없아. 미안. 잘 자고 내일 아침 데릴러갈게"라고 마무리지어 여자친구와 섹스파트너 여성, 두 사람과의 관계 중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거듭 밝혔다.
이 글에는 1만 3천여개의 좋아요와 4천7백여개의 화나요 등 2만여건의 감정표현이 달렸으며 댓글 약 3만개, 공유 약 1천건에 해당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숨긴채 세상 멋진 카사노바인 척 하는데 자기 입으로 꽤 괜찮은 남자친구라고 말하는 것부터 신뢰성 제로다", "체력조절은 무슨 두 여자를 품을 체력도 안 되는 게 개소리를 한다", "멋진 남자인 척하지만 허세가 가득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