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1로 업데이트했더니 와이파이가 안 꺼져요"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11버전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와이파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0일 오전 2시(한국 시각) 애플은 최신 운영체재 iOS 11의 배포를 시작했다.
그런데 iOS 11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들 중 일부가 새로운 기능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iOS 11에서 와이파이를 제어하는 기능이 변경됐는데 와이파이를 완전히 끄려면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기존 iOS 10.3.3 체제에서는 제어센터(상태바)를 끌어올려 와이파이 아이콘을 누르면 와이파이를 키고 끌 수 있어 조작방법이 매우 간단했다.
그러나 iOS 11에서는 위 방법으로 와이파이를 끄면 끌 당시 연결돼있던 와이파이의 연결만 일시적으로 해제될 뿐 와이파이 기능은 꺼지지 않는다.
즉 기존의 방법대로 와이파이를 끄면 와이파이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 또다른 와이파이 신호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와이파이 기능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설정에서 와이파이 항목에 들어가 연결 해제를 눌러야만 한다.
이렇게 하면 와이파이 기능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제어센터 와이파이 아이콘은 사선이 그어진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iOS 11 업데이트 후 와이파이 제어가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아이퐁 ios11 업데이트후 와이파이가 지 맴대로 켜지는 버그가 있넹...
— Gruturgee (@Gruturgee) 2017년 9월 20일
iOS 11.0 업뎃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네 와이파이도 자꾸 자동으로 켜지고 자동 화면 밝기 끔 버튼은 또 어딨는거야?? 아 맘에 안들어!!
— Jimmy Kim (@ShooterJY) 2017년 9월 20일
ios11 자동와이파이 연결 개빡치네
— 리듬곰 (@RythmBear) 2017년 9월 20일
이렇게 와이파이 제어센터가 변경된 것에 대해 애플은 "와이파이가 필요한 에어드롭, 에어플레이, 애플 펜슬, 애플 워치, 위치 서비스 및 기타 기능을 계속 사용하길 원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전 세계 각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스티브 잡스를 예토전생(만화 나루토에서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마법술)하고 싶다고 빈말 아닌 농담을 하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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