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축구팬이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42)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지난 23일 축구 채널 '슛포러브(Shoot for Love)'가 공개한 베컴 방한을 다룬 영상에는 한 남성이 베컴에게 레고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영상 1분 35초부터)
당시 베컴은 팬들과 만나는 행사 현장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때 한 남성이 다가가 "선물을 준비했다"며 레고가 든 상자를 공개했다.
상자에는 베컴이 현역 시절 뛰었던 소속팀 4곳의 홈구장을 표현한 레고가 담겨있었다.
투명 상자 안에 담긴 레고를 보자 베컴은 깜짝 놀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남성이 "이것 다시 포장해서 보내드리겠다"고 말하자 베컴은 "꼭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남성은 레고 관련 커뮤니티에 선물 제작&전달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레고 옥스포드 갤러리에는 '데이비드 베컴한테 레고 선물하기'라는 제목의 한 게시물이 게재됐다. >> 전문 링크
게시물을 쓴 커뮤니티 사용자 A씨는 "평소 베컴이 인스타그램에 레고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보며 그가 레고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같은 레고 팬으로서 방한을 기념하며 베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선물을 마련한 계기를 설명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다른 팬들이 전한 선물은 베컴 컴퍼니 관계자들이 정리해 가져갔지만 이 레고선물만은 베컴이 "자신의 차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서 관계자들이 따로 옮겨 베컴의 차에 옮겨 실었다고 한다.
또 베컴의 매니저로 추정되는 직원이 직접 작품에 대한 부연 설명과 장식장에 조명 켜는 법 등을 상세히 받아적고 사진까지 찍어 기록에 남겼다고 한다.
A씨는 "베컴의 반응은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였다"며 "베컴이 (레고 선물을) 어떻게 전시할지 궁금하다"고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베컴 인생의 역대급 선물이겠다", "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좋아하는 게 한눈에 보인다" 등 부러움과 감탄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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