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사춘기 안지영(22)이 라이브 공연 도중 가사를 통째로 잊어 1분 가량 '멘붕'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에서는 '2017 피버 페스티벌'이 펼쳐져 축하 무대로 볼빨간 사춘기가 등장했다.
이날 안지영은 신곡 '썸탈거야'를 비롯해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안지영이 가사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가 가사를 잊은 곡은 피버 페스티벌을 위해 만든 프로젝트용 신곡 'Can hear you'였다.
안지영은 1절 라이브까지 무사히 마쳤지만 2절 첫소절까지 부르고 난 후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가사를 잊은 것이다.
볼빨간 사춘기의 무대는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었고 수많은 관중들이 안지영의 당황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또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어쩔 줄 몰라하던 안지영은 뒤를 돌아 멤버 우지윤을 애처롭게 쳐다봤고 머리를 잡으며 당황한 미소를 지었다.
안지영의 실수를 알아챈 우지윤(21)은 대신 노래를 잠깐 이어가기도 했지만 원래 자신의 파트도 아닌데다가 메인 보컬인 안지영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1분 가량 반주만 흐르자 안지영은 울먹이기까지 했다. 그러다 1절에서 나왔던 후렴 부분이 시작되자 겨우 노래를 마칠 수 있었다.
팬들은 그런 그에게 환호를 보내며 위로했고 안지영은 "네 감사합니다.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오늘 긴장이 많이 됐나보네요"라는 말과 함께 멋쩍은 웃음을 토해내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공연 이후 직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당황한 게 보여서 안쓰럽다", "한마디 잊으면 그 뒤에까지 전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가사를 잊을 순 있지만 애드리브로 유쾌하게 대처했다면 좋았을 걸 약간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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