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용인캠퍼스와 용인대 등
용인에 위치한 대학 인근을 오가며
대학생들을 공짜로 태워주는
택시기사님이 있다.
지난 8일 페이스북 페이지
'명지대학교 대나무숲 LTE'에는
'칭찬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공짜로 택시를 태워준 기사님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쓴 대학생 A씨는
학교 캠퍼스를 올라가려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한 택시기사가 A씨를 부르더니
공짜로 태워주겠다는 제안을 선뜻 건넸다
이런 제안에 A씨는 처음엔
혹시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택시에 올라탔다
이런 의구심을 알아챈 듯
택시기사는 "소방 공무원 30년 하고
정년 퇴임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정부에서 무료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이에 보답하려고 봉사 차원에서
'행복 택시'라고 무료로 태워주는 걸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님은 "무료라면 사람들이 몰릴 것 같지만
워낙 세상이 흉흉해 꺼리는 사람이 많다"며
씁쓸한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
폭행, 절도나 장기 밀거래 등
택시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공짜 택시를 운영하는
기사님까지 오해를 받은 것이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기사님이 '행복 택시'를 설명하며
본명과 연락처까지 기재한 알림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용인대학교 학생들에게는
해당 기사님과 '행복 택시'가 잘 알려져있다"
"명지대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당 글을 작성했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훈훈한 사연에 페이지 이용자들은
"너무 감사하고 멋진 분이다",
"나도 꼭 한번 타보고 싶다"
"이 택시 탔었는데 정말 착하신 분이더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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