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34)가 개그맨 임우일(37)에게 8번 고백하고 결국 포기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김영희는 "내가 짝사랑했던 오빠가 있다. 임우일이다"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이어 "내가 임우일의 집에서 고백을 한 적도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총 8번 고백했다. 눈이 내릴 때나, 마음이 촉촉해질 때 거의 시즌마다 고백을 했다"며 "그런데 임우일은 사람이 너무 강직하다. 그 강직함이 사람을 끌어오르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마지막 고백은 임우일의 집에서 함께 TV를 볼 때였다. 평소 집에 자주 놀러갔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TV에서) 촉촉한 장면이 나오길래 가볍게 '그냥 우리 사귀면 안돼?'라고 물었다"는데.
하지만 임우일은 "정신 차리고, TV에서 헛것이 나오니 헛생각을 하나보다"라며 "한번만 더 고백하면 지금 우리 사이가 깨질 것 같다. 내가 유일하게 이성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이 너다. 우리 이 관계를 유지하자"고 답했다고 한다.
김영희는 "눈물이 펑펑 터져서 '갈게'라고 말했더니 (임우일이) '이 상태로 운전하면 사고나니까 자고가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차인 사람이 잠이 오겠나? 다른 방에서 자다가 아무 의도 없이 새벽에 얘기를 좀 더 하려고 임우일이 자는 방 문을 열었는데 '왜 이러냐'며 화들짝 놀라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보고 또 펑펑 울었다. 그날 밤에 두 번 차인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끝맺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짝사랑하는 마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그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여자 남자 사이에 친구 사이가 가능하다는 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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