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졸업식 때 독특한 방식으로 그동안 짝사랑하던 이에게 고백하는 풍습이 있다.
바로 교복의 '두번째 단추'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여학생이 평소 관심 있던 남학생에게 "너의 두번째 단추를 줄래?"라고 말하는데 이는 곧 "좋아한다"는 뜻이다.
'두번째 단추'는 심장과 가장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 단추를 받으면 그 남학생의 마음을 받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이 때문에 졸업식날 남학생들이 입고있는 교복 두번째 단추가 떨어져나간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과거 '비정상회담'에도 소개됐던 내용이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타쿠야가 로맨틱한 일본의 졸업 문화를 알렸다.
"단추를 준 적 있냐"는 질문에 타쿠야는 "준 것 같다"며 "하지만 상대방이 원해서 준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풍습은 만화 '이누야샤'에도 등장한 바 있다.
히구라시 카고메를 좋아하던 남학생 호죠가 카고메에게 자신의 두번째 단추를 받아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거절당했지만 반대로 고백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로맨틱하면서도 독특한 고백 장면으로 남아있다.
반대로 기대하고 졸업식에 갔는데 단추를 달라는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한 일본 유명 남자 연예인도 있다.
바로 자니스 주니어의 아라시 오노다. 잔뜩 기대하고 졸업식에 갔는데 너무 유명해서인지 차마 두번째 단추를 달라는 말을 건 여학생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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