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故 김모씨를 물었던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불독 '벅시'의 근황이 공개됐다.
고인이 된 한일관 대표 故 김모씨의 형부는 2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전 벅시를 멀리 지방으로 보냈다고 들었다"며 "안락사는 최시원 측에서 선택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일관’ 공동대표인 김 씨가 엘리베이터에서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이후 6일이 흐른 이달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대해 한일관 대표 유족 측은 채널A에 "개 주인이 용서를 빌었고, 최시원의 앞날을 생각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안락사 문제는 최시원 측의 양심에 맡긴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반려견 '벅시'에 대해서는 안락사해야한다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벅시를 지방으로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 지방이 어디인지 공개해서 그 지역 주민들 조심하라고 해야하는 것 아니냐", "지방 가서도 사람 물겠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벅시는 이웃주민 뿐만 아니라 내원하던 동물병원에서도 공격성이 강하고 자주 물기로 유명한 개였다고 한다.
벅시의 품종인 프렌치불독은 원래 투견이었던 불독을 소형화하여 개량됐기 때문에 성격 자체는 온순해졌지만 공격적인 본능이 남아있는 종이다.
일반적인 프렌치 불독은 활달하고 명랑하며 믿음직스러운 성품을 지녔지만 개체에 따라 성질이 사나울 수 있다.
특히 예민해질 경우 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어 쉽게 물기도 한다.
한일관 대표 유족 측과 이웃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벅시 역시 공격성이 심했지만 견주인 최시원 가족 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나 훈련이 미흡했으며 목줄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태가 심각해진 만큼 벅시를 지방으로 보낸 후에는 최시원 가족 측이 반려견 관리에 신경을 쓸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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