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가 목줄을 안 한 반려견 주인에게 던진 일침이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깝다고 목줄 안하는 견주'라는 제목으로 과거 방송됐던 EBS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한 장면이 게재됐다.
이 방송은 지난 4월 21일 방송된 '나는야! 출근하는 개 사원' 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 그대로 보호자와 함께 직장에 출퇴근하는 반려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정색하며 일침을 가한 보호자의 행동은 길에 나서면서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는 행동이었다.
보호자는 우주선처럼 생긴 반려견 외출용 가방에 반려견을 데리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봉이가 물어뜯어놓은 가방이긴 했지만 보호자는 아직 이 가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의외로 비글 '봉이'는 얌전히 우주선 가방에 안겨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는데.
문제는 보호자가 버스에서 내려 길로 내려온 직후 발생했다.
봉이가 그동안 갑갑했는지 길이 펼쳐지자마자 가방에서 튀어나와 마구 달려나간 것이다.
이를 보자마자 강 훈련사는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안돼 안돼"라며 심각하게 바라봤다.
길은 인도이긴 했지만 바로 옆은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였고 심지어 회사로 가는 골목길은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길이었다.
보기만 해도 언제 차가 튀어나와 좌충우돌하는 봉이와 충돌할지 모를 일이었다.
"목줄을 왜 안하냐"는 강 훈련사의 물음에 보호자는 "버스에서 내리면 회사가 바로 앞이라서 풀어놔주고 목줄을 안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 훈련사는 "이거 과태료 10만원이에요! 오토바이가 얼마나 많은데... 차들도 많고 반드시 목줄을 해야한다"고 거듭 말했다.
알고보니 봉이에게 우주선 가방은 너무 작아 물어뜯어놓은 것이었다. 강 훈련사는 "가방이 너무 작으니 넉넉한 크기로 다시 준비하고 도보 시 산책 줄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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