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28)이 절친했던 故김주혁(45)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크게 놀라 오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인 쿡 아일랜드' 후발대로 출국해 오지 탐험에 들어갔다.
그 다음날인 30일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온나라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운데 평소 절친했던 정준영만은 비보를 전해듣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준영에게 소식을 전하고 급히 돌아와 장례식에 참석하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1일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출연진과 촬영팀이 평소보다 더 오지에 들어가 있어 연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오지 촬영이라지만 요즘 세상에 통신 문제로 연락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촬영을 강행하려고 일부러 소식을 숨기는 게 아니냐"고 쓴소리를 던졌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2일 SBS 측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30분경 현지 촬영 팀과 연락이 닿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준영에게 비보를 전했고 제작진은 고인과 가까웠던 정준영을 위로하며 귀국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 중"이라고 전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말에 따르면 "소속사 측도 준영 군과 연락이 닿았다"며 "정준영은 크게 놀라며 오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준영과 故김주혁은 KBS 2TV '1박2일' 시즌3를 통해 막내와 맏형으로서 각별한 정을 쌓았다.
정준영을 제외한 유호진PD와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등 멤버들과 작가, 스태프 등 '1박2일' 팀은 빈소를 찾아 애통한 눈물과 함께 고인의 곁을 지켰다.
다음은 '정글의 법칙' 공식 입장 전문이다.
먼저 배우 故김주혁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진심으로 깊은 조의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한국 시각으로 금일 오전 8시 30분경 현지 촬영 팀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확인 결과 지난 29일 일요일 출국한 정준영 씨를 비롯한 후발대는 도착 직후 바로 촬영지로 이동, 통신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현지 전화국에 화재가 발생하여 지역 내에서의 연락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촬영은 본래 내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일정을 하루 축소해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이후 전파가 미약하게나마 수신되는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국의 소식을 접해 곧바로 정준영 씨께 전했습니다. 현재 제작진은 고인과 가까웠던 정준영 씨를 위로하며 귀국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 중입니다. 직항편이 없는 외곽 지역에 있는 관계로 쉽지 않겠으나,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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