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첫방송부터 어마어마한 게스트를 공개한다.
바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6) 씨다.
2일 SBS 측은 "4일 첫방송되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유대균 씨를 언론 최초로 단독 인터뷰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네이버TV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는 김어준(49)과 배정훈PD가 프랑스 파리 모처에서 비밀리에 누군가를 만나는 티저 영상이 공개돼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게스트는 영상 말미에 우람한 팔뚝을 드러내는 것으로 영상에서는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그 게스트가 바로 유대균 씨었던 것이다.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던 유병언 일가의 장남 유대균 씨는 지난 2014년 7월 도피 98일만에 검거돼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2016년 7월 만기출소한 후 그 행방이 묘연했다.
근황을 알 수 없었던 유대균 씨를 김어준은 어떻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일까.
김어준은 "어느 날, 유대균 씨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며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사건의 진실에 대해 묻고 싶은 게 많아 무작정 파리로 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동안 언론에 전혀 노출된 적 없었던 유대균 씨를 만나 오랜 시간 설득해 파리 모처에서 1박 2일에 걸쳐 김어준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제작 과정을 밝혔다.
이어 "유씨가 그동안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알려져 있던 것들을 근본적으로 뒤흔들만한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대균 씨는 세월호 침몰 당일 아버지 유병언 씨와 나눈 대화와 아버지 죽음에 대한 의혹, 그리고 자신의 도피와 검거, 재판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제작진은 세월호 침몰 원인이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의 탐욕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유대균 씨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제작진이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전문가와 함께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지출한 수색 구조비용 등을 달라며 유대균 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한바 있다. 법원에서 ‘유씨와 세월호 침몰사고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정부의 청구를 기각했다.
방송 예고에 누리꾼들은 "꼭 본방사수하겠다", "방송 시간에 다른 일정이 있었는데 취소하고 일찍 귀가해서 본방사수하려고 한다", "그러면 세월호는 누구 소유냐"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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