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생전 카톡 프로필 사진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故 김주혁이 생전 해놓았던 카톡 프로필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시물에는 김주혁이 아름드리나무 옆에서 보라색 인형탈을 쓰고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이 담겨있다.
이는 KBS '1박2일' 촬영 때 찍은 장면이다. 당시 김주혁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새 멤버 윤시윤을 소개하기 위해 등장했었다.
이를 본 멤버들은 김주혁이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제작진과 김주혁이 꾸민 '몰래 카메라'였다.
실망한 멤버들은 "이거 하러 여기까지 온 거냐"며 김주혁을 타박했고 김주혁은 "스태프들과 동생들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김주혁은 다시 홀로 발길을 돌리다 인형탈을 떨어뜨려 다시 뛰어오는 장면으로 '구탱이 형'의 매력을 남겼다.
그런 그의 뒷모습에 1박2일 제작진은 "언제나 변함 없는 우리 큰 형, 구탱이형 또 놀러와요"라는 자막을 써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실제로 故 김주혁은 올 초 영화 '공조'로 여러 매체와 인터뷰 하면서 '1박2일'에 대한 애정을 계속해서 드러내왔다.
"'1박2일'은 여전히 매번 본방송을 본다"며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탈을 쓰고 찍은 사진이다. 나무에서 쓱 고개를 내밀고 찍은 사진인데 참 좋다"고 했다.
생전 그의 밝고 건강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매순간 울컥한다", "참 순수한 사람이었는데" 라며 목이 메인 댓글을 달았다.
한편 故 김주혁은 지난 2일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으며 비보를 뒤늦게 접한 정준영은 귀국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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