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가 24일 국내 판매를 앞 둔 가운데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지난 12일 IT전문업체 맥루머스는 아이폰X 일부 제품에서 녹색 세로줄이 생긴 후 사라지지 않으며 이같은 현상을 겪은 사용자가 2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 고객 지원 커뮤니티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녹색 세로줄이 생긴 아이폰X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결함을 발견한 사용자들은 아이폰X 전원을 끄고 재부팅했지만 불량 현상이 개선되지 않자 애플의 ‘서포트 페이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폰X 가장자리에 밝은 녹색 세로줄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으며 화면 안쪽으로 선이 번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용량 및 색상 구분 없이 미국·캐나다·폴란드·호주 등 다수 국가 이용자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환해주고 원인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맥루머스는 이 같은 현상은 아이폰X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이폰X은 0도 이하 날씨에서 화면이 멈추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폰X의 국내 출시를 기대하던 사람들은 "가격이 160만원에 육박하는데 불량이 있는게 말이 되냐" "제대로 확인해야겠다" "복불복 운 없으면 또 불량 걸릴듯"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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