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무도 읽지 않는 자신의 책에 유산 상속권을 넣어둔 작가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미디어 굿타임즈는 과거 1922년 이탈리아에 살던 청년 쟝 라고스트(프랑스 출신 유학생)가 도서관에서 유산을 상속받은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과거 이탈리아에 살던 청년 쟝 라고스트는 학업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기 시작했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기 위해 추천서를 받은 쟝 라고스트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관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라 만날 수 없었고 쟝 라고스트는 책을 읽으며 관장을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낡은 책 한권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유산 상속금이 들어있는 '동물학' 책이었다.
쟝 라고스트는 관장을 기다리며 단숨에 책을 읽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전 빨간 잉크로 쓴 글을 발견했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에게 저자가, 팔라조 디 지우스티치아에 있는 궁전을 찾아가시오. 가서 LJ14675문서를 청구하세요. 엄청난 행운을 줄 것입니다. 경애하는 E.F" 라고 적혀있었다.
이 문구를 읽은 쟝 라고스트는 재미삼아 팔라조 디 지우스티치아에 있는 궁전으로 향했고 실제로 LJ14675라는 번호가 붙은 봉투를 받을 수 있었다.
봉투에 적힌 글에 따르면 동물학 작가는 평생의 노력을 들여 책을 완성했고 이를 출판했지만 아무도 책을 읽지 않았다.
저자의 주변사람도 칭찬만 할 뿐 책을 읽지않자 분노한 작가는 출판된 모든 책을 수거해 태워버렸다.
딱 한권만 남긴 저자는 이후 책을 다 읽는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상속 법원으로 가라는 힌트를 남겼다.
이후 '동물학' 책을 도서관에 기증했고 작가는 동물학 책을 모두 읽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유산을 주고 싶었다.
결국 쟝 라고스트는 우연히 발견한 동물학을 모두 읽어 1926년 5월 35억원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 받을 수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전해진 이 사연은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다시금 화제가 됐고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전 영화같은 스토리" "근데 아무도 책을 안읽었다니 슬프다" "작가마음이 이해가 되긴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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