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 라면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는 '쿠지라이식 라면'이 유행이다.
이는 일본의 주간 소년 챔피언에 연재되는 코미디 만화 '목요일의 플루트'에 소개된 조리법으로 만화의 주인공 '쿠지라이'가 직접 라면을 끓이는 장면이 만화책에 그려져 있다.
만화 '목요일의 플루트' 작가 이시구로 마사카즈는 만화책에 '쿠지라이 선배의 레시피 코너'를 만들어 주인공 쿠지라이가 자신의 조리법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 조리법을 공개했다.
이 조리법에 따르면 우선, 프라이팬에 머그잔 하나 정도의 물을 부은 뒤 라면을 넣고 보통 불로 끓인다.
그 다음 면이 반쯤 익으면 라면스프를 넣고 국물이 졸아 지글지글 소리가 날 때 라면 한가운데 달걀을 푼다.
마지막으로 프라이팬의 뚜껑을 덮고 1분 가량 그대로 기다린다.
간단한 조리가 끝나고 나면 분명 일반 라면으로 끓였는데도 국물이 전혀 없는 라면이 완성된다.
'쿠지라이식 라면'은 볶음면과 일반 라면 중간에 있는 느낌을 준다.
원작 만화에서는 특별히 라면의 종류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정말 맛이 없는 라면도 이 조리법대로 끓이면 궁극의 맛을 낸다는 게 '쿠지라이식 라면'을 접한 사람들의 소감이다.
언뜻 보기엔 특별할 것 없는 조리법이지만 이를 직접 만들어 먹어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네티즌은 "세상 존맛" "정말 맛이 없어서 먹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묵혀두던 라면의 처리 방법을 드디어 찾았다"며 "얼굴도 모르지만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기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스프 양을 반만 넣어도 맛있다" "파나 마늘을 넣어 먹으니 더 맛있다"며 자신만의 팁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짜파구리 이후의 최고의 레시피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레시피지만 정말 맛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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