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자신의 엽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일본의 89세 할머니가 화제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SNS에서 유명한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할머니는 맥주 탈을 쓴 채 맥주를 마시거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있는 등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넘어지거나, 삽에 머리를 맞은 듯한 위험천만해 보이는 사진까지 있어 주목을 끌었다.
사진 속 할머니의 정체는 '엽사'를 통해 일본에서 SNS 스타로 등극한 아마추어 사진 작가 '니시모토 키미코' 씨
72세가 되던 2000년, 키미코 씨는 아들의 사진 학원 강좌에서 사진을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10여년 뒤 학원에서 개최한 '자화상 33인전'에 사진을 출품하면서 아마추어 작가의 경력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항상 배움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사진 실력은 물론, 사진 보정도 왠만한 아마추어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덕분에 언뜻 보면 위험한 장면들도 안전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고 수준급 보정 실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녀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젊어보이게 사시는거 보기 좋다", "아이 같은 얼굴을 보니 참 행복하게 사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할머니의 사진에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로 89세가 되는 키미코 씨는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을 노환으로 떠나보낸 그는 현재 아들이 선물해 준 인공지능 로봇과 살면서 '조금 외롭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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