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의 멘붕 먹방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원나잇 푸드트립'에는 전 수영선수 정다래가 출연해 일본 후쿠오카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방을 펼쳤다.
앞서 밥과 멘치가스를 먹은 정다래는 거리를 걷던 중,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 가게를 발견했다. 가게 앞 메뉴판을 보니 면 요리를 파는 곳이었다.
밥을 먹었으니 면을 먹어보겠다며 자신있게 들어간 정다래는 면을 쯔유에 찍어 먹는 자루소바와 튀김을 함께 시켰다.
이내 음식이 나오고 정다래는 자신있게 면을 한가득 집어들었다. 그 뒤 쯔유에 면을 넣은 뒤 파, 무즙, 고추냉이를 넣고 들이마셨다.
맛을 본 정다래는 '어우 짜..'라는 말과 함께 인상을 한껏 찌푸렸다.
한참을 그렇게 먹던 정다래는 문득 쯔유 그릇에 수북히 쌓인 면을 보고 면을 넣어 먹는게 아니라 찍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고 창피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소바를 맛있게 먹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다래에게 두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일본 식당에서 소바를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입을 뗀 정다래는 테이블에 놓은 소스들을 보며 '(튀김에) 어떤 소스를 뿌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시작했다.
고민 끝에 소스의 냄새를 직접 맡기 시작한 정다래. 냄새를 통해 고른 소스를 튀김에 뿌리려는 찰나 불안한 기분이 들었던 정다래는 제작진에게 '저 잘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그거 돈가스 소스다'라 답 했고 이내 정다래는 '저도 알고 있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소스통을 곧장 내려놓으며 뻔뻔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까지 시련은 이어졌다.
정다래는 자신이 먹던 초록색 튀김을 자신있게 '오이고추'라 소개했지만 그 튀김은 알고보니 '피망'이었다.
피망임을 확인한 정다래는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 다시 하겠다'라 제의했지만 제작진은 '다시 안해도 된다'며 정다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먹는거 쳐다만 봐도 재밌다", "개그맨보다 더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다래의 멘붕 먹방에 즐거워했다.
한편,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다래는 2015년 1월 은퇴 뒤 방송 활동과 함께 수영 선수 육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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