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유튜버 라뮤끄(김보배, 34)가 얼굴에 난 뾰루지를 짜다가 안면 신경 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2일 라뮤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lamuqe'에는 '뾰루지 짜다가 안면신경마비 왔어요...ㅠㅠㅠㅠㅠㅠ (꼭 알아야 하는 사실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라뮤끄는 "며칠 전에 코 옆쪽에 작은 트러블이 생겨 급한 대로 직접 짰다. 손으로 사방으로 눌러도 안 나와서 면봉으로 꾹꾹 눌러 짰다"고 말했다.
그런데 뾰루지를 짜고 난 후 코 주변에서는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는데.
라뮤끄는 "치과 가서 마취주사를 놓았을 때처럼 감각이 없었다"며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그랬다"고 말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신경외과에 방문한 그는 의사로부터 '감각신경 마비'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다.
코 주변에는 '안와하신경'이 있는데 이는 광대와 입술 아래까지를 담당하는 신경이다.
의사는 그가 뾰루지를 눌러서 짜다가 신경을 자극했을 경우, 또는 붓기가 신경을 눌렀거나 신경선에 염증이 생겨서 마비가 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는 지난 2월 의학박사 홍혜걸이 "코 주변 여드름을 집에서 절대 짜면 안된다"고 경고한 '마의 삼각지대'에 해당한다.
위험 삼각형 안에 있는 혈관은 뇌로 흐르는 정맥과 연결돼있는데 이 부분에 난 여드름이나 피지를 함부로 짤 경우 세균이 뇌로 흘러들어가 '뇌수막염' 등 뇌로 세균 감염이 되는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한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 속으로 퍼지면 패혈증, 장기 손상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이 사실을 몰랐던 한 중국 50대 남성이 인중에 난 여드름을 짰다가 입술 부근 조직이 괴사하고 고열과 호흡곤란, 비정상적인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을 보였다.
라뮤끄는 "약 먹고 항생제 주사도 맞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감각이 안 돌아왔다"며 자신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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