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50)이 '아내 목록'을 인증하며 아내를 향한 특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홍수아(홍근영, 31)-김용만-김경민(김경종, 48)-천명훈(39)이 게스트로 출연해 만담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52)은 김용만에게 "아내 목록을 가슴에 품고 다닌다는데 들었다"며 화두를 던졌다.
'아내 목록'에 출연진들은 의아해하며 "아내 목록이 뭐냐", "아내가 한 분인데 아내 목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만은 "아내에 대한 걸 잘 기억하지 못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서 다닌다"며 해명했다.
이어 휴대전화 속에 빼곡히 담긴 메모를 공개해 반전 로맨티스트임을 인증했다.
즉 아내 목록이란 아내 명단을 적어놓은 게 아니라 아내에 관한 것들을 적어놓은 것이었다.
그는 "예를 들어 아내가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짬뽕을 좋아한다고 착각했다"며 "그런 실수가 많아서 아내에 관한 것들을 적기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목록을 따로 적어놓고 아내와 만들었던 소소한 농담이나 추억들도 적어놨다.
이를 흐뭇하게 보던 MC 김구라(47)는 "(김용만 씨가) 일산에서 애처가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역시 "완전 다정하다", "아내나 누구 엄마로 적지 않고 '남정이'라고 이름 적어놓은 것도 멋지다" 등 흐뭇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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