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비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오디션에서 비를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가수 비의 컴백쇼 'RAIN IS BACK'에서 박진영은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비를 기억한다며 눈빛 때문에 비를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비는)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같았다. 그 전에 19군데 오디션을 떨어졌다. 자존심은 강한데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안 풀리니까 반감과 시니컬해진 느낌, 하지만 자존심은 포기할 수 없는, 복합적인 눈빛이었다. 굉장히 신기했다. 그 눈빛을 지켜보고 싶었고 궁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진영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비에게 들은 슬픈 가족사가 있다며 아직도 그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도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 (지훈이가) 나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했다. 어머니가 많이 아프신데 도와달라"고 했다.
박진영은 "바로 (지훈이) 집으로 갔는데 어머님이 너무 아프신 거다. 그걸 나한테 미리 말을 안 했다"며 "결국 (어머니가) 먼저 떠나셨지만 그런 일들을 둘이 함께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친구가 가요대상을 타서 울 때 마음을 잘 아니까 같이 따라 울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박진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비가 처음 KBS 가요대상을 받았을 때를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여전히 잘 됐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라는 동생이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그러다 만약에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수 밖에 없는 동생이다"고 말하며 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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