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간호가사 환자의 부모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유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쭈(Zhu)가 폭행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쭈는 지난 8일 남성 수 리안루(Xu Lianglu)의 아들에게 주사를 놓다가 폭행 당했다.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어린 소년이 몸을 움직이자 쭈는 "움직이지 마세요"라고 소년을 달래며 주사를 놨다.
바늘이 들어가는 순간 소년이 아프다며 울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을 본 소년의 엄마가 간호사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자기 아들을 울렸다며 분노한 엄마는 간호사의 배를 발로 걷어차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그녀는 폭행을 당하곤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쭈는 복통을 호소하며 하혈을 시작했다.
당시 임신 6주차였던 쭈는 급히 산부인과로 옮겨졌고, 진단 결과 임신 20주 이전에 생기는 절박유산이었다.
절박유산은 임신 20주 이전 자궁내막이 불안정해져서 내막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출혈과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로, 유산 직전 상태를 뜻한다.
현재 쭈는 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이지만, 유산을 막기 위해선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한편, 당시 쭈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사건은 널리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거세게 일자 공무원으로 일하던 남편 수 리안루는 직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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