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컴컴한 실내를 밝혀줄 전등을 대신할 빛을 뿜어내는 식물이 개발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연구진이 개발한 '빛을 발산하는 식물'을 소개했다.
최근 화학 교수인 마이클 스트라노(Micheal Strano)와 연구진은 식물 잎에 나노 입자를 투여해 빚을 스스로 뿜어내는 화초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식물에 빛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물질인 루시페라아제(Luciferase)를 이용했다.
먼저 연구진은 루시페라아제를 미세 입자로 개발해 식물에 투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또한 루시페라아제 산화 작용을 돕는 '코엔자임 A'도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식물에 루시페라아제와 코엔자임 A등을 포함한 물질을 투입한 후에 고압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식물에 투입 된 나노 입장에서 루시페라아제가 산회되며 잎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식물은 4시간 동안 빛을 뿜어냈다.
마이클 교수는 "이 연구가 나중에는 길가에 심어진 묘목들이 가로등을 대신해 어두운 밤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며 "코드를 꽂지 않아도 식물 스스로 에너지 대사를 활용해 빛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연구 진행 과정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실험할 수 있는 식물종은 제한적이며, 한 두 가지 종만 빛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클 교수 연구진은 빛을 내는 식물에 대한 연구를 최초로 '미국 화학학회 나노텔러스'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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